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해치워야 할 3대장이 있다.
바로
1) 은행 계좌 개설
2) 플랫(Flat)
3) IRD(세금번호) 개설
이다.
근데 왜 2대장부터 썼냐함은, ANZ의 Visa opening account 처리가 꽤나 느려서이다. 필자의 Immigration으로부터 받은 비자파일 누락 실수로 인해 좀 더 프로세싱이 길어졌다.
아무튼, 뉴질랜드에 도착한 지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살 집을 구했다!
아무래도 남의 개인 집이니 맘대로 사진을 올리는 건 좀 그래서...대충 내가 그때그때 메모했던 정리 표로 대신한다. 후에 뉴질랜드 워홀을 준비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집 옆에 괄호치고 쓴 위치는 suburb, 즉 우리나라로 치면 ~동 정도 되는 듯하다.
| 항목 | 첫 번째 집(Wigram 위치) | 두 번째 집(Spreydon 위치) | 세 번째 집(Addington 위치) |
| 지역/위치 |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외곽, 산업단지 가까움, 시티 센터에서 약간 떨어진 위치 | 시골 느낌, 강 건너 위치, 인프라 부족, 차량 이동 필수 | 시티와 가까우나 전반적으로 senior town 분위기 |
| 가격(모두 와이파이, 전기 등 포함) | NZD 220/Week 한화 약 180,000원/주 |
NZD 230/Week 한화 약 190,000원/주 |
NZD 230/Week 한화 약 190,000원/주 |
| 교통 | 마트 5~10분 거리 (차이나, 아시안마트 포함), 도보 거리 수산시장 및 몰 다수 | 모든 이동에 차 필요 (마트, 은행 포함), 도보 접근 어려움 | 인근 인프라는 있음(약국, 펍, 이발소, 소매 식료품점 등) |
| 플랫메이트 | 인도네시아계 가족 3명+우크라이나인 1명 | 4명(집주인, 필리핀인 등) | 3명(집주인, 영국인 등) |
| 자전거 | 무료 제공(주인댁 것) | 무료 제공(예전에 살던 사람이 기증) | 안물어봐서 모름 |
| 방 크기 | 적당함, 채광 괜찮음 | 큼, 채광 좋음 | 넓으나 전체적으로 좁게 느껴짐 |
| 침대/침구 | 퀸베드, 이불 및 깔개 완비, 추가 담요 제공 | 퀸베드, 새 침구들 | 퀸베드, 이불 및 깔개 제공 |
| 가구 및 집기 | 식기도구 완비, 책상 및 의자 있음, 붙박이 옷장 및 작은 서랍, 테이블랜턴 제공 | 식기도구 완비, 책상, 의자, 서랍 충분. 공간 많음. | 식기도구 완비, 책상 및 의자 제공. 독일산 강력 흡입 청소기(?) 및 기타 집에 있는거 다 쓰라함 |
| 냉장/냉동 공간 | 냉장고 1칸 + 냉동고 일부 + 창고 | 냉장고 2칸, 냉동고 1칸 (약간 더러움) | 냉장고 2칸, 냉동고는 안물어봤긴 한데 줄 것 같음. 냉장고가 2개였음. |
| 세탁/건조 | 세탁기 1대, 세제 무료 제공, 건조기 없음 | 세탁기 + 건조기 + 널 공간 충분(마당) | 세탁기 1개, 빨래건조대 사서 방 안에다 널던가 해야함 |
| 공용 공간 상태 | 깔끔 | 거실 및 키친 더러움, 고양이 기름 | 화가 거주, 거실/키친 모두 지저분하고 난잡, 청소 안 된 느낌 |
| 욕실/화장실 | 화장실 1개(본인 포함 2명만 공유) | 화장실 1개, 변기 2개 (4명과 공유 + 게스트 방문 多 관계로 신원 미상 게스트와도 공유) | 화장실 1개, 변기 2개 (3명과 공유) |
| 에어컨/히터 | 전기장판 및 히터 제공, 여름엔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제공. 다만 단열재라 여름엔 좀 덥다 함. |
에어컨 겸용 히터 | 엄청 작은 미니히터 제공, 여름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X (여름엔 창문 열고 지내라 함) |
| 언어 환경 | 인도네시아 가정 & 우크라이나 플랫메이트. (다만 집주인 영어가 완벽하진 않음) | 로컬(키위 남주인), 영어 사용 가능 | 로컬(키위 여주인), 영어 사용 가능 |
| 기타 | 집주인 친절, 키친 사이즈 좋음. 추가 담요 2개 제공. 거실 청소 안해도 됨. 여성전용! |
청소 당번 있음 (20분 소요), 집주인이 인싸라 여름마다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해서 시끄러울 가능성 농후, 게스트용 방이 따로 있어 신원 미상의 게스트가 와서 화장실 같이 쓸 가능성 높음, 카펫 써서 비염환자에게 극악의 환경 |
많이 정리 안된 느낌, 집이 크진 않음, 방 내 카펫 |
| 결정 여부 | ✅ 선택함 | ❌ 미선택 | ❌ 미선택 |
최종 선택 이유:
- 생활 인프라 풍부: 마트, 수산시장, 몰 등이 도보 거리에 있어 차 없이도 생활 가능
- 깔끔한 상태와 친절한 집주인, 기본 생활용품(식기, 세제, 추가 담요 등) 완비
- 자전거 제공, 키친과 방 상태도 깔끔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 산단 근처라 향후 이동이나 일자리 접근도 고려함
(이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진 모르겠다. 외곽은 맞아서) - 다른 플랫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 편의성, 위생, 정돈 상태가 가장 좋았음
집을 뷰잉하자마자 기억나는대로 휴대폰 메모장에 막 휘갈긴 것을 지피티에게 부탁해 표로 정리했다.
사람마다 거주에 중요한 요소가 다양할 텐데, 내 경우 화장실, 전반적인 위생 상태, 플랫메이트 수, 인프라가 제일 중요했다.
1. 화장실을 몇 명이서 공유하는가?
- 혼성인가?(개인적으로 화장실 혼성 공유를 비선호함)
- 뷰잉하러 갔을 때 화장실 내 로션들이 난잡하게 어지러져 있었는가?
- 플랫메이트 수에 비해 화장실이 터무니없이 적은가?(내 경우, 욕실+변기를 본인 포함 3명까지만 공유하길 원했다. 생각보다 멀쩡한 욕실은 하나고 두 번째 변기는 어디 창고같은 데에 처박힌 집이 꽤 많다.. flat posting에 올라온 2 bathroom에 속지 말자. 우리나라같은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 느낌이 절대 아님)
2. 거실 및 주거 환경이 깨끗한가?
- 방은 물론 거실도 카펫 X(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임) -> 로컬 집들에서 꽤 많이 썼다.
-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가?(사실 크게 상관없는데 두번째 집 뷰잉에서 고양이 사료가 난잡하게 거실에 어지러져 있는 걸 보고 신경쓰기 시작했다)
- 뷰잉을 예약했음에도 방이 크게 치워지지 않은 상태인가?
3. 플랫메이트 수가 4명을 넘어가는가?
- 성별은?(나를 제외한 여자가 1명이라도 더 있길 원했다)
- 화장실을 사용하는 비율은 몇 대 몇인가?(1번과 상동하는 측면)
4. 인프라
- Pak n Save같은 저가 마트 혹은 대형 Mall이 도보/자전거 거리에 있는가?
- 아시안 마트 역시 그 정도의 근거리에 있는가?
한국 집에선 맨날 돼지우리처럼 살아서 부모님이 일평생 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외국 나오니 세상 깔끔쟁이가 따로 없다.
이틀 후, 호스텔 체크아웃날 입주하겠다고 미리 페이스북 메세지를 날려뒀다. 집주인은 친절하게도 자차로 직접 나를 픽업해 짐 옮기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 우버 비용을 절약해 너무 기쁘다... 10분 남짓에 20,000원 정도를 받아버리는 이 곳에서 한 줄기 빛과도 같았다.
어쨌든, 생존이라는 칼자루를 거머쥐고 사무라이마냥 이렇게 하나하나 무를 베어내는 워홀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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