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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워홀

뉴질랜드 워홀 1스텝 : 치치 내 플랫 구하기

by 피클북덕 2025. 6. 16.

뉴질랜드에 도착하자마자 빠르게 해치워야 할 3대장이 있다.
 
바로
 
1) 은행 계좌 개설
2) 플랫(Flat)
3) IRD(세금번호) 개설


이다.
 
근데 왜 2대장부터 썼냐함은, ANZ의 Visa opening account 처리가 꽤나 느려서이다. 필자의 Immigration으로부터 받은 비자파일 누락 실수로 인해 좀 더 프로세싱이 길어졌다.
 
아무튼, 뉴질랜드에 도착한 지 3일째 되는 날, 드디어 살 집을 구했다!
 
아무래도 남의 개인 집이니 맘대로 사진을 올리는 건 좀 그래서...대충 내가 그때그때 메모했던 정리 표로 대신한다. 후에 뉴질랜드 워홀을 준비할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집 옆에 괄호치고 쓴 위치는 suburb, 즉 우리나라로 치면 ~동 정도 되는 듯하다.

 

항목 첫 번째 집(Wigram 위치) 두 번째 집(Spreydon 위치) 세 번째 집(Addington 위치)
지역/위치 크라이스트처치 남쪽 외곽, 산업단지 가까움, 시티 센터에서 약간 떨어진 위치 시골 느낌, 강 건너 위치, 인프라 부족, 차량 이동 필수 시티와 가까우나 전반적으로 senior town 분위기
가격(모두 와이파이, 전기 등 포함) NZD 220/Week

한화 약 180,000원/주
NZD 230/Week

한화 약 190,000원/주
NZD 230/Week

한화 약 190,000원/주
교통 마트 5~10분 거리 (차이나, 아시안마트 포함), 도보 거리 수산시장 및 몰 다수 모든 이동에 차 필요 (마트, 은행 포함), 도보 접근 어려움 인근 인프라는 있음(약국, 펍, 이발소, 소매 식료품점 등)
플랫메이트 인도네시아계 가족 3명+우크라이나인 1명 4명(집주인, 필리핀인 등) 3명(집주인, 영국인 등)
자전거 무료 제공(주인댁 것) 무료 제공(예전에 살던 사람이 기증) 안물어봐서 모름
방 크기 적당함, 채광 괜찮음 큼, 채광 좋음 넓으나 전체적으로 좁게 느껴짐
침대/침구 퀸베드, 이불 및 깔개 완비, 추가 담요 제공 퀸베드, 새 침구들 퀸베드, 이불 및 깔개 제공
가구 및 집기 식기도구 완비, 책상 및 의자 있음, 붙박이 옷장 및 작은 서랍, 테이블랜턴 제공 식기도구 완비, 책상, 의자, 서랍 충분. 공간 많음. 식기도구 완비, 책상 및 의자 제공. 독일산 강력 흡입 청소기(?) 및 기타 집에 있는거 다 쓰라함
냉장/냉동 공간 냉장고 1칸 + 냉동고 일부 + 창고  냉장고 2칸, 냉동고 1칸 (약간 더러움) 냉장고 2칸, 냉동고는 안물어봤긴 한데 줄 것 같음. 냉장고가 2개였음.
세탁/건조 세탁기 1대, 세제 무료 제공, 건조기 없음 세탁기 + 건조기 + 널 공간 충분(마당) 세탁기 1개, 빨래건조대 사서 방 안에다 널던가 해야함
공용 공간 상태 깔끔 거실 및 키친 더러움, 고양이 기름 화가 거주, 거실/키친 모두 지저분하고 난잡, 청소 안 된 느낌
욕실/화장실 화장실 1개(본인 포함 2명만 공유) 화장실 1개, 변기 2개 (4명과 공유 + 게스트 방문 多 관계로 신원 미상 게스트와도 공유) 화장실 1개, 변기 2개 (3명과 공유)
에어컨/히터 전기장판 및 히터 제공, 여름엔 에어컨은 없고 선풍기 제공.
다만 단열재라 여름엔 좀 덥다 함.
에어컨 겸용 히터 엄청 작은 미니히터 제공, 여름엔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X (여름엔 창문 열고 지내라 함)
언어 환경 인도네시아 가정 & 우크라이나 플랫메이트. (다만 집주인 영어가 완벽하진 않음) 로컬(키위 남주인), 영어 사용 가능 로컬(키위 여주인),
영어 사용 가능
기타 집주인 친절, 키친 사이즈 좋음. 추가 담요 2개 제공. 거실 청소 안해도 됨.
여성전용!
청소 당번 있음 (20분 소요),
집주인이 인싸라 여름마다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해서 시끄러울 가능성 농후, 게스트용 방이 따로 있어 신원 미상의 게스트가 와서 화장실 같이 쓸 가능성 높음, 카펫 써서 비염환자에게 극악의 환경
많이 정리 안된 느낌, 집이 크진 않음, 방 내 카펫
결정 여부 선택함 ❌ 미선택 ❌ 미선택

최종 선택 이유:

  • 생활 인프라 풍부: 마트, 수산시장, 몰 등이 도보 거리에 있어 차 없이도 생활 가능
  • 깔끔한 상태와 친절한 집주인, 기본 생활용품(식기, 세제, 추가 담요 등) 완비
  • 자전거 제공, 키친과 방 상태도 깔끔하고 관리 잘 되어 있음
  • 산단 근처라 향후 이동이나 일자리 접근도 고려함(이게 독이 될지 약이 될진 모르겠다. 외곽은 맞아서)
  • 다른 플랫에 비해 전반적인 생활 편의성, 위생, 정돈 상태가 가장 좋았음

 
집을 뷰잉하자마자 기억나는대로 휴대폰 메모장에 막 휘갈긴 것을 지피티에게 부탁해 표로 정리했다. 
 

사람마다 거주에 중요한 요소가 다양할 텐데, 내 경우 화장실, 전반적인 위생 상태, 플랫메이트 수, 인프라가 제일 중요했다.

1. 화장실을 몇 명이서 공유하는가?
- 혼성인가?(개인적으로 화장실 혼성 공유를 비선호함)
- 뷰잉하러 갔을 때 화장실 내 로션들이 난잡하게 어지러져 있었는가?
- 플랫메이트 수에 비해 화장실이 터무니없이 적은가?(내 경우, 욕실+변기를 본인 포함 3명까지만 공유하길 원했다. 생각보다 멀쩡한 욕실은 하나고 두 번째 변기는 어디 창고같은 데에 처박힌 집이 꽤 많다.. flat posting에 올라온 2 bathroom에 속지 말자. 우리나라같은 거실 화장실과 안방 화장실 느낌이 절대 아님)

2. 거실 및 주거 환경이 깨끗한가?
- 방은 물론 거실도 카펫 X(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임) -> 로컬 집들에서 꽤 많이 썼다.
- 개나 고양이를 기르는가?(사실 크게 상관없는데 두번째 집 뷰잉에서 고양이 사료가 난잡하게 거실에 어지러져 있는 걸 보고 신경쓰기 시작했다)
- 뷰잉을 예약했음에도 방이 크게 치워지지 않은 상태인가?

3. 플랫메이트 수가 4명을 넘어가는가?
- 성별은?(나를 제외한 여자가 1명이라도 더 있길 원했다)
- 화장실을 사용하는 비율은 몇 대 몇인가?(1번과 상동하는 측면)

4. 인프라
- Pak n Save같은 저가 마트 혹은 대형 Mall이 도보/자전거 거리에 있는가?
- 아시안 마트 역시 그 정도의 근거리에 있는가?

 
 
한국 집에선 맨날 돼지우리처럼 살아서 부모님이 일평생 청소 좀 하라고 잔소리하는 게 일상이었는데... 외국 나오니 세상 깔끔쟁이가 따로 없다. 
 
이틀 후, 호스텔 체크아웃날 입주하겠다고 미리 페이스북 메세지를 날려뒀다. 집주인은 친절하게도 자차로 직접 나를 픽업해 짐 옮기는 걸 도와주겠다고 했다. 우버 비용을 절약해 너무 기쁘다... 10분 남짓에 20,000원 정도를 받아버리는 이 곳에서 한 줄기 빛과도 같았다. 


어쨌든, 생존이라는 칼자루를 거머쥐고 사무라이마냥 이렇게 하나하나 무를 베어내는 워홀러였다.


오늘 본 플랫의 옆 집. 처음에 여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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