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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침3

빡칠 때 들으면 좋은 클래식(매운맛.ver) 개강하고 첫 날 글쓰고 얼레벌레 일주일이 경과했다. OT때 교재 잘못 알려줘놓고 학생들이 가끔 책 구매를 착각한다고 신신당부하시는 교수님을 보며...또다시 종강을 기다려본다. 이쯤되면 교수님은 알라딘 브로커 아닐까. 내 22000원 또 다시 일어난 빡침 플로우를 타고 이번 시리즈 연재를 마무리해본다. 오늘은 가장 빡칠 때 듣는, 이른바 매운맛 버전을 써보려 한다. 이전에도 몇 번 언급했던, 데시벨계의 최강자, 말러(Mahler)의 교향곡 7번 5악장이다. 글 작성을 위해 잠깐 조사한 인터넷 정보에서는 말러 교향곡 제7번 자체가 '밤의 노래'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고 나온다. 다만 이는 현재 설명하는 5악장과 2악장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하기사, 밤에 듣기엔 너무 웅장하고 강렬하다. 곡은 지휘자 혹은 음반.. 2021. 3. 9.
빡칠 때 들으면 좋은 클래식(중간맛.ver) 벌써부터 종강시켜달라고 빌게 되는 게으른 대학생 1의 개강 첫 날. 나름 시리즈 형식으로 '분노'를 주제삼아 글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 너무 바빠서 분노 자체도 못 느끼고 있다.(개강 첫날부터 동영상+대면강의 5개에 과제 1개 해치움) 그럼에도 후에 과제하다가 한 번쯤 크게 빡칠 나를 위해 게시글을 이어 연재한다. 이번엔 중간 맛 버전으로, 이전에 올렸던 베토벤 월광소나타 3악장보다는 조금 더 강도 있는 분노의 조절에 효과가 있는 곡이다. 바로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의 1악장(Tchaikovsky-Symphony no.4, 1st movement)이 되겠다. 첫 소절부터 강렬하다. 호른의 강렬한 저음이 빡친 마음을 대변하듯 중압감있게 귀를 장악한다. Andante-Moderato 빠르기인데 이러한 중압.. 2021. 3. 2.
빡칠 때 들으면 좋은 클래식(순한맛.ver) 사람들은 클래식을 심신 안정용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클래식 애호가들 중에서도 '가사가 없어서' 클래식을 좋아하는 경우가 꽤 되는 것 같다. 물론 나도 그랬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상 내의 분노가 쌓여가며 Adagio나 Largo만 쌓여있던 내 플레이리스트에도 조금씩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 교향곡의 Allegro 악장을 듣기 시작한 것이다(주로 1악장이나 마지막 악장인 Finale에 많이 포진). 근데 이게 의외로 스트레스가 풀린다. (???????)싶은 사람들이 다수일 것이다. 근데 스트레스를 외부로 잘 표출하지 못하는 사람들, 예를 들어 노래 부르는 것을 싫어하여 노래방에 가서 스트레스를 날릴 수가 없거나, 뭔가 어떤 행동을 해야할 지 몰라 그냥 빡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타입들이 분명 존재한다.. 2021.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