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피겨스케이팅 드라마인 Spinning out.
여자 싱글 피겨스케이터였던 여주가 부상을 입으며 페어 스케이터로 전향해 성공적인 출전을 마치기까지,
다사다난한 여정을 다룬 드라마이다.
사실 나는 스토리보다는 기술적 요소, 또 그보다는 의상에 절로 눈이 갔다.(얕은 피덕의 아는체)
그 중 실제 컴퍼티션 프로그램의 의상을 오마주한 듯한 드라마 속 피겨 의상들을 꼽아보려 한다.
1.테사 버츄&스캇 모이어(Tessa Virtue&Scott Moir)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 물랑 루즈(Moulin rouge)
위 장면은 스핀 아웃 속 거의 마지막 장면이었던, 프리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두 주인공의 모습이다.
이건 점수가 나오는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의 모습.
버츄 모이어의 팬이었던 1인으로서는 흠칫할 수 밖에 없었던 씬들이다.
왜냐하면 바로
이게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은 평창에서 개최됐던 지난 2018 동계올림픽의 단체전, 개인전에 아이스댄서로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땄다.
뒷면이라 잘 안보인다고?
빼박이다.
표절 이런걸 논한다기보다는(사실 그런 쪽을 잘 알지도 못함+무려 넷플 오리지널인데 알아서들 해결했겠지) 너무 반가웠다!
내 최애 선수들의 의상이 넷플 드라마에 나오다니. 물론 스캇 의상은 별로 안비슷한 것 같지만...
극중 캣과 저스틴은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를 통해)사귀었지만 이들은 팬들이 사귀라 해도 안사귀었다 한다...
모옷난놈
2.김연아의 2011-2012 시즌 프리 프로그램, 오마주 투 코리아
캣의 친구 젠.
드라마 속에선 캣에게 열등감을 가진 중국 혈통의 여자 싱글 선수로 등장했다.
이건 넘어진 상황이긴 하지만...프로그램 내내 너무나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사진 출처) 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78744
김연아 ‘오마주 투 코리아’ 의상 공개… 디자이너 이상봉 작품 - 천지일보 - 새 시대 희망언론
[천지일보=정현경 기자] 김연아(21, 고려대)가 30일 오전(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드레스 리허설에서 프리스케이
www.newscj.com
이 역시 매우 흡사하다.
김연아는 이 프리 프로그램으로 2011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했다.(스파이럴이 예술이니 한 번 보길 추천)
*3번은 주관이다. 혹시나 더 흡사한 의상이 있으면 댓글*
3. 최다빈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 닥터 지바고(Doctor Zhivago)
좀 애매하다. 최다빈선수가 싱글스케이터인데다 오프숄더의상도 아니지만, 색상+큐빅 장식이 비슷한 면이 꽤 있다.
최다빈은 프리에서 이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쇼트+프리를 합산한 총점수 7위를 기록했다.
4.아사다 마오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프리 프로그램, 라흐마니노프-종
이건 스핀아웃 내에서의 캣이다.
이것 역시 묘하게 흠칫함을 자아냈는데 이유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조금 더 근접한 짤을 보아도 비슷하다.
카타리나 비트의 카르멘인가? 싶다가도 어깨 때문에 실패.
...둘이 혼합하여 디자인했다 해도 믿을 것 같다.
5.알리나 자기토바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 프로그램, Black Swan
오 이것도 막상 사진 찾고보니 비슷하다...! 오른쪽 가슴의 디자인이 매우 비슷하다.
자기토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피겨계의 사골음악 중 1)블랙 스완을 쇼트 음악으로 사용했고,
금메달을 땄다.
.
스핀아웃 시즌2 제작이 무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피겨 관련 콘텐츠가 영화/드라마/다큐를 막론하고 많지 않아 아쉬운 심정이다. 꾸준히 구독료를 바치며 오늘도 존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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