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윌 헌팅(1997)

"It's not your fault."

아마 이 대사로 굉장히 유명한 영화일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이 힘들 때 상담을 받은 적이 있다.

 

그 때 이 영화를 보고 꽤 큰 위로가 되었노라...말씀을 드렸었는데,

 

상담 선생님 역시 이 영화는 상담사들이 필수로 봐야 하는 영화 중 하나라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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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천재이지만 어릴 때 가정폭력과 학대로 큰 상처를 가진 윌. 

 

그 때문에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여자친구와의 관계에서도 버림받을까봐 먼저 마음을 닫아버린다. 

 

애정결핍으로 인한 자기 방어를 행한 것이다.

 

나중에는 그와 비슷한 경험을 가진 심리상담 교수에 의해 아주아주 조금씩 회복을 거듭한다. 

 

그 와중에 터진 명언.

 

"It's not your fault."

 

본래는 숀이 윌을 상담하며 한 대사이지만,

 

타인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부담감과 죄책감을 느끼는 모든 현대인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한 말이었다.

 

아마 영화를 봤을 많은 이들이 이 대사 하나로 조용히 묻어두던 상처를 꺼내어 어루만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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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마음이 따뜻해지는 장면들도, 현실적인 장면들도 많고(예를 들어 자신의 방어기제 때문에 겪는 여자친구와의 갈등이라던가)...지루한 구석이 그닥 없었다.

 

사사건건 터지는 윌의 반항에도 성심껏 그를 지원하는 수학과 교수와, 친구들이 큰 감동을 주는 그 삶이 한편으론 부럽기도 했다.

 

나중에,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아픈 기억들이 나를 또 괴롭힐 수도 있다.

 

그럴 때 한 번씩 꺼내보는 영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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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날이 언젠지 알아? 내가 너희집 골목에 들어서서 네 집 문을 두드려도 네가 없을 때야. 
안녕이란 말도, 작별의 말도 없이 네가 떠났을 때라고. 

 

-아내가 병상에서 죽어갈 때, 더 이상 환자 면회 시간따위는 의미가 없어져.
넌 진정한 상실감이 어떤지 모르지. 그건 너보다 타인을 더 사랑할 때 느끼는 거니까.

 

-너도 완벽하진 않아. 기대를 망치게 돼서 미안하지만...
네가 만났다던 그 여자애도 완벽하진 않아. 중요한 건 과연 서로에게 얼마나 완벽한가야.

 

-인간은 서로의 불완전한 세계로 서로를 끌어들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