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 좌측통행
- 운전석 역시 한국과 다르게 우측
- 그랩은 한국 택시 가격의 1/3정도 되는 게 평균이나, 비오면 2배로 뜀. 잡는 사람이 많으면 그 이상도 가능
- 그랩 기사분들 중 청각장애인도 종종 있다. 이 경우 앱에도 표시되며, 조수석 등받이에 Deaf driver라고 안내판도 걸어놓음
- 더운 나라라 그런지 9-6가 직장 표준인 우리나라와 다르게 8-5가 보편적(해가 일찍 뜨니까)
- 12시 이후엔 대중교통 끊김
- 기차표 예매할거면 최소 1주일 이전부터 해야헌다. 기켓팅이 너무 빡세다...
- 버스표 꽤 저렴한데 그것보다 기차가 조금 더 저렴했다. 버스표는 한국의 1/2~1/3느낌. 3시간짜리 버스가 10000원 조금 넘었던 걸로 기억한다.
- 버스도 연착이 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다 시외버스(여러 곳 거치는)인 듯 하다. 본인은 일단 1시간 연착까지 경험.
- 근데 그렇게 현금을 좋아하는데 Rapid KL이 아닌 시내버스는 현금을 안받는다(!). 내가 사는 주 기준이긴 하다. 앱을 깔아서 토큰을 충전해놓고, QR 결제하는 방식. 근데 알리페이나 현지 통장 개설 안해놓으면 사실상 힘들다(터치앤고카드 사서 그걸로 결제하는 게 방법인듯). 이유는 모르겠는데 ㅌㄹㅂㅇㄹ도 결제가 안된다.
- 교통카드 충전 편의점에서 할 때도 수수료가 붙는다(!). 1링깃 정도. 역에서 하면 50센으로 좀 더 저렴.
[생활]
- K-culture가 생각보다 그들에게 영향을 많이 끼친 듯하다. 오토바이 타고 가며 한국어로 인사를 건네는 말레이시안도 있었고,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많이 본 듯하다.
- 블랙핑크 저번에 콘서트 했다는데, 정말 인기 많은 듯했다. 그랩 택시 라디오에서도 하루종일 블핑 콘서트 광고가 나왔다.
- 대형 몰에가면 차은우, NCT,블랙핑크 등 한류 스타들이 걸린 광고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Pavillion 몰에는 전지현이 있다..
- 다인종국답게 그랩 기사분들도 말레이시안 말레이시안/차이니즈 말레이시안/인디안 말레이시안으로 다양.
- 노상 레스토랑에서는 담배...피는 사람도 꽤 있다. 금연구역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듯하나, 음식 먹으며 간접흡연 당할 수도 있다.
- 시간개념....공식적인 행사도 1시간 지연되는 건 일도 아니다. 약속시간 3분 전에 30분 딜레이됐다고 통지오는 경우도 있었다.
-여행 온 관광객에게 Happy Holiday!라고 덕담을 한다. 처음엔 말레이시아 holiday인가 싶어 되물었는데, 너에게 휴가이니 holiday라고 하는거란다(뻘쭘)
- 피부 하얀 사람(그들 기준에선 동양인-백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 상점마다 똑같은 물건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심지어 똑같은 프랜차이즈(MR.DIY)인 경우에도 동일 물건의 가격이 다르다.
- 수건 왜케 비싸지
- 더운데 한국만큼 짜증날 정도로 더운 게 아니라 30도에도 팬만 틀고 견딜 수 있다.(아, 이건 추위를 더 잘 타는 내 기준. 물론 밖에 돌아다니다 보면 에어컨이 최고다)
- 근데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 에어컨이 디폴트가 아니라니...야외식당 팬만 있는 곳 널렸다. 심지어 집 구할 때도 에어컨이 필수옵션이 아니므로(!!!) 꼼꼼한 체크는 핈.
- 대형 몰이 한국보다 크다. 땅덩이가 넓고 인구 밀도가 낮아서 그런지 공간 활용 클라스가 남다른 느낌. 말레이시아에서 제일 큰 몰인 ioi mall은 한국 대형마트+백화점 합쳐놓은 드한 느낌. 정말 크다.
- 카드를 안 받는 곳이 정말 '생각보다' 많다. 정말....헬스장도 현금만 받고, 학식이나 로컬 식당 대부분이 그렇다. 시장? 말할 것도 없다. 고로 장기체류가 목적이어도 현금>>카드 보유를 추천.
- 푸드코트 옆이나 패스트푸드 가게 등 손을 씻는 곳이 따로 있다.
- 근데 레스토랑에서 냅킨 찾기가 정말 힘들다. 프랜차이즈 같은 곳은 자주 있는데, 영세 가게는 잘 없는 듯하다. 개인 휴지 지참 필수(화장실에도 휴지 없는 곳이 많기에 필요하다)
-레스토랑/카페 어디든 대부분 서빙문화. 한국은 인건비 등의 이유로 셀프서비스나 테이크아웃 위주로 많이 변했지만 여기는 주문 시 번호판을 주고, 이 번호판을 직원이 찾아 서빙해주는 시스템이 꽤 많다. 맥도날드도 예외없다(패스트푸드점에서 서빙이라니!)
- 일처리가 매우매우매우 여유롭다. 한국이 효율에 미친 수준의 나라인 걸 감안해도 가끔 상식이 안통하는 수준이라고 느낄 때도 있을 정도.
- 물가 체감 평균 한국의 1/3(동남아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잘사는 국가라 인도네시아, 네팔, 인도, 방글라데시 등 '그들의 외국'에서도 많이 일하러 온다)
- 거액 결제 시 이렇게 종이 영수증을 준다.(서명 대부분 요구)
[치안]
- 여자 혼자 다니면 오토바이나 차를 탄 남자들이 말걸거나 대놓고 쳐다본다. 주로 인도계가 많은 듯하다. KL, 이포 등 여러 곳에서 경험.
- 어깨에 매는 에코백 같은 걸 매고 다니지 말자. 오토바이나 차를 탄 인간들이 소매치기할 수 있으니, 크로스백을 매자.(현지인피셜)
- 스트릿 마켓 같은 곳에서 뭘 먹으며 테이블에 폰을 올려놓지 말자. 음식에 한눈 판 사이 채간다.(현지인피셜)
- 말레이시아에선 차이니즈가 많은 구역이 비교적 안전한 편이고, 외국인 노동자다 많이 유입되는 구역은 비교적 위험하다. 현지인들도 잘 안간다.(일례 : 초우킷)
- 우기엔 정말 비가...많이 온다. 하루에도 몇 번씩 쏟아진다. 일기예보 확인과 우산은 필수이며, 마른 하늘에도 비가 온다(!)
- 천둥과 번개는 정말 한국을 능가한다. 천둥은 하늘이 찢어지는 듯하며, 이리저리 번쩍거리는 게 정말 열대지역을 실감케 한다.
- 라마단에 그들 앞에서 음식 먹는건 약간의 실례가 될 수 있다. 해가 뜨기 전이나 진 후 먹는데, 저녁의 경우 약 7시 반쯤 밥을 먹는 그들.
- 사람들은 한국인에게 우호적이고, 대체로 친절하다. 좋은 말레이시아 인들이 처음 보는 외국인 여자 혼자 다닌다고 많은 도움을 주었다.
- 분리수거 시스템이 대체로 없다. 몰에서나 캔 전용 분리수거통을 간간이 볼 수 있으며, 모든 쓰레기는 그냥 비닐봉투 하나에 단체로 처리한다. 현지 CU에서도 그냥 일반쓰레기통 하나 있었다.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재활용 쓰레기를 비닐봉투 하나에 퉁치는 걸 보았을 때의 문화충격이란..
- 이슬람 사원 갈 때 여자는 히잡을 대여해 들어가야 한다. 신발은 당연히 벗는다.
- 인도 사원(힌두)도 신발 벗긴 하나, 히잡은 안 써도 된다.
- 사원 정말 많다. 중국인이 많은 구역에는 절, 이슬람쪽은 모스크, 힌두쪽은 힌두사원... 길거리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 일처리 정말 느리다
- 하늘이 정말 예쁘다. 파란 여름 하늘을 매일같이 볼 수 있어 기분이 좋다.
- 선글라스와 모자, 선크림은 필수이다. 물론 그래도 3주만에 엄청 탔다...
- 음식을 손으로 먹는 게 일반적이다. 물론 그래도 식당 가면 식기류가 제공된다.
- 쥐나 바선생이 많다. 특히 바선생은 그냥 KL 길거리에도 있다(이건 들음). 사이즈? 말해뭐해..
[음식]
- 한국 음식점이 생각보다 대형 몰에 많이 입점해 있고, 가격은 당연히 한국보다 비싸다(교촌치킨 기준 20%정도 더 비싼듯)
- 지역마다 차이니즈가 많은 구역, 말레이인이 많은 구역, 종교적으로는 이슬람 문화가 엄격한 구역 등 도마다 특징이 있는 듯하다. 내가 있는 쪽 학교는 차이니즈 구역에 조금 더 가깝고(중국식당 꽤 많음), 이포 역시 대표적 차이니즈 구역이다.
- 한국에서 들여온 건 일단 최소 1.5배정도 비싸다고 보면 된다. 한 대형 몰 내 입점한 이마트24의 불닭볶음면 5입 가격은 9000원대였다.
- 우유 비싸다. 한국과 비슷하거나 +a이다.
- 노상 레스토랑 중....덜 익은 치킨이 있을 수 있다. 한국같으면 따지고 환불받아도 상식에 어긋나지 않지만, 그냥 여기서는 그러려니 하고 먹자. 한두 번 겪은 일도 아니긴 했다.
- 음식 중 매운 건 진짜 맵다. 불닭볶음면이 그래도 맛있게 시원함을 동반하며 맵다면, 이건 기분나쁘고 따갑게 맵다..
- 말레이시아 맥도날드는 감자튀김 소스로 케찹 대신 칠리소스를 준다.
- 볶음컵라면 물 버리는 부분이 우리나라처럼 콕콕콕이 아니고 윗부분을 깐다.
- 인도식당은 당연히 소가 메뉴에 없고, 말레이식당은 당연히 돼지가 없다. 이 모든 것들을 중국 식당에서는 판다.
- 볶음국수류가 정말 보편적이고 싸다! 저거 하나에 5링깃(한화 약 1500원)정도. 해산물 등을 추가하면 2링깃에서 3링깃 정도 더 비싼 듯하다.
- Chicken is everywhere. 말레이시아 과자/빵 뿐만아니라 차이니즈 말레이시안들의 과자에서도 치킨은 거의 필수.
- 보통 차가운 티류를 시켜도 차가운 음료+얼음을 넣어주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여긴 뜨거운 음료+얼음을 플라스틱 컵에 바로 넣어준다. 사실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개념은 여기서 잊어야 마음편히 먹을 수 있는 수준이긴 하다.
(컵라면도 플라스틱 용기이다)
- 빵에 들어가는 소시지...이런 것들도 다 닭이다.
- 맛있는 빵을 로컬에서는 찾기가 힘든 듯 하다.
- 음식, 음료 할 것 없이 매우 달고 기름진 것 많음. 한국에서의 블랙커피를 기대하지 말자. 여기는 거의 대부분 시럽을 첨가해 단 커피가 나온다.
- 패스트푸드점에서 안치워도 된다. 푸드코트도 마찬가지. 직원이 치워준다.
개인적인 소감 : 그래도 한국 살 때보단 행복지수가 좀 더 높은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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