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2 혼자 간 유럽여행에서 20만원짜리 기차를 놓쳤다면? 이런 글을 쓸 날이 올 진 몰랐는데... 졸업여행으로 떠난 유럽 일정에서 변수가 생겼다. 당시 나는 인천->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으로 입국해 당일은 스키폴 근처에서 하룻밤을 묵고, 그 다음날 스키폴->파리에 기차로 갔다가 3일 정도 후 Andre Rieu의 Johan Strauss Orchestra 공연을 보러 다시 파리->암스테르담으로 기차를 타고 오는 계획을 짜 예매까지 마쳤었다. 하지만 짐을 싸며 이런저런 준비를 하다가 늦어졌고, 숙소에서 좀 빠듯하게 체크아웃을 했는데, 지갑을(^^) 놓고와버린 것. 싹백이었나 아무튼 피부에 별 부담없이 맨들하게 닿는 천가방을 통째로 놓고 온 거라 나올 때까지도 눈치를 못채고... 부랴부랴 다시 돌아가서 가져왔지만 기차시간이 이미 20분 정도밖에 안 남아있었다. 내.. 2024. 1. 14. 뒤라스의 사춘기, <연인>의 세 가지 버전 분석(1) 오랜만에 남기는 영화(라고 말하고 책 감상문이라 쓰는)리뷰. 개인적인 인생 영화, 에 대해 남겨보려 한다.의도치 않았는데 쓰려다보니 너무 많아 또 시리즈물이 될 것 같다. 심리학도였으면 이걸로 논문 준비하지 않았을까...싶은 생각이 든 만큼, 욕심이 많은 작품이다. 작년에 몇 개월 간 여기에 미쳐 있었으므로 정말 이것저것 다 파헤쳐 볼 예정이다. 진짜 별 걸 다 시리즈물로 쓰는 블로그 *편의상 한국어로 번역된 원작은 '소설 1', 는 '소설 2'로 통칭한다. 은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실제 청소년기를 투영한 소설이다. 우리가 아는 영화 역시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책 자체는 소설과 에세이의 중간 경계쯤 되는 작품이다. (편애를 포함한)가정 폭력과 그로 인한 심리적 방황, 근친상간(시리즈 .. 2021.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