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쉬운 클래식

클알못에게도 Ode to joy! 앙드레 류(Andre rieu)

피클북덕 2021. 4. 3. 16:46

클래식을 즐기는 수는 꽤 적다. 일단 내 기준으로 주변에 클래식 좋아하는 친구 1명밖에 못 봤다. 친구를 제외한 인맥까지 다 동원해도 왜 이리 적은지...연주회 티켓이라도 알아보려면 눈물이 난다. 강제 혼콘행
 
그래서 이들의 얕은 입덕을 도울 오케스트라 한 팀을 소개할까 한다. 앙드레 류(Andre Rieu)가 이끄는 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Johan Strauss Orchestra)이다. (*앙드레 류는 네덜란드 출신이다)
 
 
 
 

제일 앞에서 바이올린 들고 나오는 사람이 앙드레 류

 
 
 
오케스트라 창립자이자 지휘자이자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이다.
 
 
 
 

지휘도 하고
바이올린 연주도 하고
농담도 함
+단원들은 무대에서 술도 먹음

 
 
 
이 오케스트라의 이름인 요한 슈트라우스는 왈츠로 유명했던 작곡가이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이들의 공연 시트에는 다양한 왈츠가 채워진다. 그러나 클래식 마니아만을 공략하지는 않는다. 얕덕들도 쉽게 빠져들 수 있는 음악들을 연주한다.(재즈 음악을 편곡해 연주했던 Tutti frutti, 영화음악인 EdelweissI will follow him, 팝송 You raise me up 등) 인생은 축제라는 말을 잊고 사는 우리에게 살아갈 이유를 하나라도 더 일깨워주는 듯 하다.
 
일단 다른거 다 차치하고 그냥 웃기다. 농담도 기분나쁘고 아슬아슬하게 하는 게 아니라 가볍고 소소한 농담들이 대부분이다. 무대 영상을 쭉 보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코시국에 콘서트는 가고싶으나 뭘 봐야할 지 모르겠을 때 공연 풀영상 정주행하길 추천한다. 앙드레 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와 있다.
 
 
 
youtu.be/yy2flqA-rtA

Tutti frutti(화장할 때 듣기 좋다. 광속으로 할 수 있음)

youtu.be/yj5IqDx4Z9U

Edelweiss 뮤직비디오

위 두 영상만 봐도 눈치챌 수 있지만, 그는 명실상부한 공연예술의 대가이다. 압도적 무대+조명+사운드 스케일로 관객을 매료한다. 
이 에델바이스 뮤비도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인 알프스 곳곳을 배경으로 하고, The Skaters Waltz 무대에서도 스케이터+스케이트 타는 중세시대st 부인들을 기용해 뮤비를 만들었다.
youtu.be/isvt802U8BY

The skaters waltz

 
 
 
 

중세st 드레스
뜻밖의 싱글악셀

 
 
 
그런데 마냥 또 몇 시간 동안 신나는 무대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You raise me up, You'll never walk alone, My way, Nearer, my god, to thee 등의 곡들은 (기본적으로 몇십만은 찍는) 앙드레 류 오피셜 계정에서도 높은 조회수를 차지했다.
youtu.be/v1mQT1u_45I

Nearer, My god, to thee

참고로 이 곡은 영화 <타이타닉>에서 배가 침몰할 때 악사들이 그와 운명을 함께하며 연주했던 곡이다.
 
 
그럼 나름 본업인(?) 비왈츠 클래식 무대에서는 어떻게 할까? Song of Olympia 무대를 보자.
youtu.be/ghnBpVbkS7U

Song of Olympia

 
 
 

 
 
 
(시작부터 범상치 않음)
 
 
 
 

오페라 &amp;lt;호프만이야기&amp;gt; 에 나오는 곡이다

 
 
원래 오페라곡이고, 실제 이런 무대가 있어서 소프라노들도 많이 했다. 
 
 
 

조수미 버전

 
 
 
 
(앙드레 류가 지휘하는)요한 슈트라우스 오케스트라 버전의 곡들은 클래식FM에서도 자주 나온다. 특히 쇼스타코비치의 The second waltz 같은 왈츠곡에 있어서는 거의 독보적 지위랄까. 라이브 버전으로도 자주 틀어주었으면 한다. 어느 오케스트라 뒤지지 않는 퀄리티와 공연 호응도를 가지고 있다.
 
그럼 한국에는 언제 오냐?
일단 당분간은 안온다. 코로나 때문이 아니라 1년 반 정도 나온 향후 플랜에 없다...
앙드레 류 페이지 소식을 메일로 받아볼 정도로 팬이라 꽤 많이 뒤적거렸는데 일단 한국은 계획에 없다. 대부분 암스테르담(네덜란드), 베를린(독일), 마스트리히트(네덜란드), 리버풀(영국) 등 다 유럽권이다. 가끔 브라질같은 남미권도 가긴 가는데 아시아는 잘 안 오는 것 같다. 그냥 직접 유럽여행할 때 일정을 끼워서 가기로 하자. 호텔+저녁+공연 티켓을 패키지로 묶어서도 판매중이다. 
 
가격은 
 
 
 

 
 
 
 
섹션별로 다른데, 65유로(오늘 환율기준 약 8만 6000원)부터 125유로(약 16만 6000원)까지 다양하다. 무대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A2 구역이 제일 비싸다. 생각보다 안비싸서 놀랐다. 요즘 꽤 인기있는 국내 가수들 콘서트가도 12만원은 기본으로 넘으니까. 퀄리티 높을수록 더 비싸져서, 16만원까지도 갔었던 것 같다.
 
코로나 끝나면 꼭 가야겠다. 그의 여러 무대영상들을 봤었는데, 여름이 딱 적기같다. 큰 축제 분위기는 역시 여름에 야외에서 맥주 마시면서 즐겨줘야 딱이다(실제로 영상을 보면 야외 테이블에서 맥주마시며 보는 관객도 많다).
(맥주 마시면서 듣고 싶은)그의 공연 중 한 곡, Ode to joy를 마지막으로 첨부하며 글을 마친다. 
youtu.be/Jg3sEE18WsE

Ode to joy

 
 
 

 
이후 3년이 지나, 실제 직관을 했다.
⬇️직관 후기⬇️
https://ficlbook.tistory.com/m/70

4년간의 숙원, Andre rieu의 Johan strauss orchestra 공연을 직관하다

https://ficlbook.tistory.com/25 클알못에게도 Ode to joy! 앙드레 류(Andre rieu)클래식을 즐기는 수는 꽤 적다. 일단 내 기준으로 주변에 클래식 좋아하는 친구 1명밖에 못 봤다. 친구를 제외한 인맥까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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